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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의 북카페

기적을 내리는 트릉카 다방(저자 : 야기사와 사토시)

골목길에 있는 예쁘고 자그만한 카페에 벌어지는 사람들의 휴먼드라마.

3명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사건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엵혀 있는 책이다.

이런말 하면 오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최근에는 일본소설이 한국소설보다 더 내 감성에 맞는다는

느낌이 든다.

사실 이 책을 읽기전에 자랑스런 노벨문학상 수상의 주인공

한강작가의 '희랍어 시간' 을 완독하려고

시작했는데 20페이지도 읽지 못하고 책을 덮었다.

내용이 너무 난해하고 이해하기 어려웠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작가의 수준높은 책이라

내가 이해를 못하는 건가 잠깐 생각했지만

그건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나는 독서가 가장 순수한 대화라고 생각한다.

한강은 분명 본인만이 아는 느낌과 지식, 경험을

토대로 글을 쓰려고 했을 것이고

그 책을 내가 공감하지 못해 대화가 되지 않은 것 뿐이다.

이 글을 쓰면서 갑자기 떠오른 생각이지만

예수님과 부처님의 말씀은 결코 어려운 말이

아니였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 많은 사람들이

특히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들이 그 성인분들을

흠모하고 존경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알게 되었다. 진짜 안다는 것은

상대방의 눈높이를 맞추고 공감한다는 것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