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직장인의 필리핀 어학연수(EPISODE 13. 세부어학원 26, 27일차)-CG어학원 and 워터블루마리바고

안녕하세요. 40대 평범한 직장남 마야붕붕입니다. 오늘은 이 곳 CG어학원에서의 마지막 날입니다. 8시부터 12시까지 4시간동안 리스닝, 리딩, 스피킹, 라이팅 4개 부분을 레벨테스트 하네요~ 큰 의미는 없지만 최선을 다할려고 합니다.
저의 한달 전 여기 오자마자 했던 레벨테스트의 결과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과연 한달만에 큰 성과가 있을까요~~~??
(총점이 94점이였네요~~)

시간마다 그룹별로 치르는 시험이 달랐습니다. 리딩은 쉬웠고 리스닝은 거의 안들렸고 스피킹은 한달전보다 잘한 것 같고
라이팅은 한장을 가득 채우긴 했는데 잘했는지는 모르겠네요~~~
 

스피킹은 4장의 질문 중 하나를 선택하여 질문에 맞는 답변을 최대한 하면 되는 것이였습니다. 저는 위의 질문을 선택하여 영어의 필요성에 대해 나름 유창하게 영어로 답변했습니다ㅋㅋㅋ
 

4시간 동안의 레벨테스트는 결과는 이렇습니다. 94점에서 110점으로 올랐는데 점수가 오른것은 스피킹 뿐이였습니다. 솔직히 리딩은 토익공부를 조금해서 그런지 쉬웠고 리스닝은 스피커가 안좋아서 하나도 안들렸습니다. 라이팅은 점수를 받는 스킬이 있는 거 같은데 깨닫지 못하고 왔네요. 많이 쓴다고 점수 주는건 아닌것이 확인되었거든요 ㅋㅋㅋ
이렇게해서 저의 CG어학원 한달간의 생활은 완전히 마무리 되었습니다.  

2인실에서 혼자 편하게 잘 있었네요. 정말 이 부분은 CG어학원과 유학원에 감사감사. 이것보다 좁거나 2명이상이 함께 생활했었다면 정말 불편했을 것 같습니다. 방에 있을 때는 정말 맘 편하게 있어야 하거든요. 가뜩이나 영어로 하루종일 떠들면서 긴장해서 머리가 지끈지끈 한데~~~
내일 토요일이 출국인데 하루정도라도 세부막탄을 즐기려고 막탄에 리조트를 예약하고 점심식사 후 막탄으로 출발했습니다. 제가 1일 머루를 곳은 '블루워터 마리바고 비치리조트'라는 곳이구요. 인터파크를 통해 19만원 정도에 예약한 것 같습니다. 택시를 타고 1시간 정도 달려서 도착했구요~~

방의 컨디션은 훌륭했습니다. 물도 정말 잘 나왔구요~ 부부나 연인끼리 오면 딱 좋을 방 구조였어요~~~

이 리조트만의 개인 비치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렇게 넓거나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리조트 내부에 있는 몇몇 풀장에 가서 수영하고 누워 있는게 훨씬 쾌적하고 좋더라구요.

아이들이 놀기 좋은 풀장이 2,3개 있었습니다. 저의 숙소는 바다앞에 있었지만 여기 풀장앞에 있는 숙소는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이 주로 숙박하고 있는 거 같았습니다. 아이들은 물놀이하고 부모와 어른들은 테이블에 앉아서 냉커피나 시원한 음료를 즐기면 아주 좋을 것 같았어요~~~
 

여기 좋은 헬스장이 있길래 쇠질좀 해주고 밤에는 풀장에 수영을 즐겼습니다. 혼자서 수영하고 벤치에 누워 있었는데 기분이 묘했습니다. 뭔지 모를 쓸쓸함과 허무함, 동시에 오는 평온함과 여유로움. 왠지 만감이 교차하는 기분이 들었네요. 한달을 정리하는 시간이였어요. 정말 많은 것을 분명 했는데 뭘 했는지 모르는 이상한 기분 ㅋㅋㅋㅋㅋ
영어공부가 그런 거 같아요~~ 해도해도 소용없는 것 같고 시간만 보내는 것 같은데 어느순간 들리고 말이 되는 묘한 것.
오늘은 이렇게 하루를 보냈구요~~
 

아침풍경입니다. 리조트가 참 이쁘긴 했습니다. 파리만 없었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ㅋㅋㅋㅋ

조식이 생각보다 훨씬 맛있었습니다. 어제는 식당이 작아 보여서 메뉴도 별로 없겠지 했는데 호텔처럼 있을거는 다 있더라구요. 맛도 상당히 좋구요. 아쉬운 것은 실내는 자리가 적어서 밖에서 먹었는데 더운것은 그나마 괜찮았는데 파리가 많아서 먹는데 좀 불편하더라구요. 배트남은 파리가 거의 없었던 거 같은데 필리핀은 파리가 많네요 ㅠㅠ

리조트 체크아웃 하고 드디어 막탄공항에 왔습니다. 이제 집에 가네요. 아이들 줄 망고나 선물 좀 사고 비행기 탔습니다. 정말 저의 인생에서 잊지 못할 한달이였습니다. 한국사회에서 직장인이 한달을 휴가내어 이렇게 외국에서 생활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였는데 인생의 큰 버킷리스트 하나를 이루어서 정말 충만감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