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0대 평범한 직장남 마야붕붕입니다. 벌써 이 어학원의 마지막 주입니다. 직장인이 저에게 한달이란 시간은 아주 길거라 생각했는데 순식간에 흘러가 버린 시간이였습니다. 마지막 주는 무슨 일을 하면서 어떻게 보냈는지도 모를 만큼 빠르게 흘러갔네요. 역시 일하는 시간은 길고 하고싶은 것을 하면서 보내는 시간은 빠른 거 같아요~~

월.화.수 그냥 똑같은 수업듣고 밥먹고 운동하고 친구들과 학원앞에 있는 노래방가고...
그러다가 오잉!!! 목요일 졸업식이 다가왔습니다. 어제 도착한거 같은데 오늘 졸업이라니 믿을 수가 없네요. 이제 외국인 친구들과 친해질 것 같은데 이별입니다. 진짜 한달은 짧네요. 솔직히 수업은 적응되고 약간 지루해지는 느낌이지만 진짜 친구들과 제대로 놀려면 2달 이상은 와야 되는 것 같습니다. 전 직장인이라 불가능해서 아쉬움은 크게 없지만 어린 학생들이 한달이나 2주만 하고 가는 거 보면 좀 아쉬워 보이긴 하네요~~

한달동안 저와 함께해 준 모든 튜터들과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마지막에는 모두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주고 받았으니 이제부터라도 인스타그램 열심히 하면서 친구들에게 저의 사는 모습을 알려야겠어요~. 그렇게 라도 서로 잊지 않고 지내다 보면 언젠가 만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한달이란 시간동안 이렇게 많은 사람을 알게 되어 행복했습니다. 언어가 다르고 영어도 유창하지 않아서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십수년동안의 삭막했던 인간관계에서 그 동안 느끼지 못한 설레임과 풋풋함을 느낄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영어를 하면 나이차를 잊고 서로 평등하게 친구처럼 대할 수 있는 것이 저는 영어라는 언어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언어는 잘 모르지만 영어는 존칭이나 높잎말이 적은 평등함을 느끼게 언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어린 친구들과 함께 하는 동안 저의 직업, 지위, 불안한 미래, 막연한 스트레스 등이 사라지는 시간이였습니다. ㅋㅋㅋ 내일 금요일은 마지막 레벨테스트 입니다. 오전 레벨테스트를 치르고 저는 혼자 막탄에 있는 리조트에서 하루를 숙박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평온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려구요..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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