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부터 시작했던 나의 헬스인생. 선수를 하거나 대회를 나갈만큼 몸을 만든적은 없지만
그래도 20년이상을 꾸준히 이어왔던 나의 헬스인생. 그동안 얼마나 많은 헬스장을 다녔겠는가.
11월말이면 1년 등록한 지금의 헬스장이 종료되어 더 좋은 헬스장이 있는지 찾던 중
부천송내역 근처에 있는 기가 막힌
헬스장을 찾게 되었다.
이번달 11월에 오픈했다는 스탠다드피트니스.




건물이 너무 오래되어 헬스장도 조금 후지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에서 내리는 순간 완전 다른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5층이 전체가 다 새거같은 느낌이였다.
살펴보니 헬스장 내부뿐만 아니라
5층을 전체를 모두 인테리어 해 놓았다.
(사장이 아주 섬세한 성격인 듯ㅋ)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운동관련 자격증이 엄청 많이 걸려 있었다. 트레이너를 교육하는 트레이너라고 하는데 사장과 직원들이 상당한 전문가인 것 같았다.
우선 한번정도 운동을 하면서 탐색을 해야하기에 '일일이용권'을 22,000원 주고 등록했다.


여기 등록시스템도 최첨단이였다. 얼굴인식을 통해 출입하는 방식으로 최초 한번 얼굴을 인식해 두면 편하게 출입이 가능했다. 지금 다니는 헬스장은 핸드폰번호 찍고 확인 눌러야 출첵이 되는 시스템인데 ㅋㅋ
헬스장 직원이 친철하게 내부를 안내해 주었다.







사실 나는 20년 넘게 헬스장을 다녔기 때문에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설이 탈의실과 샤워실이다.
헬린이들은 처음에 최신장비나 장비 수 등을 살피겠지만 어느정도 운동경력이 있는 헬창들은 사실 헬스기구는 거기서 거기다. 왜냐면 머신보다는 프리웨이트를 주로 하기 때문에 최신머신이 중요한 게 아니라
프리웨이트를 할 수 있는 공간과 관련장비가 중요하고 특히 특히 운동이 끝난 후 편하고 쾌적하게 씻을 수 있는 샤워시설이 제일 중요하다.
굉장히 평수가 넓은 헬스장도 샤워시설이 안좋은 헬스장이 많다. 굉장히 협소하거나 샤워부스를 겨우 3,4개 정도 두면서 회원을 500명 이상 받는 곳도 있다. 이런 곳은 사람이 많이 몰리는 저녁시간에 씻을 때 완전 헬이다.
근데 여기는 칸막이가 된 샤워부스가 8개나 있었고 칸칸마다 샴푸와 바디워시가 배치되어 있었다.
여기는 진심으로 내가 경험한 헬스장 중에 샤워시설이 최고였다.
(드라이기도 심지어 다이슨)






다음으로 헬스기구들과 내부를 살펴보았는데
진짜 공간이 엄청 넓었다. 내가 현재 다니는 헬스장은 지하에 기구들이 빽빽하게 배치되어 있어 사람 많을 때는 다니기도 힘들고 원하는 머신이나 공간을 확보하지 못할 때가 종종 있었는데 여기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는 곳이였다.
기구는 상체, 하체로 공간이 나누어져 배치되어 있고 심지어 스트레칭 공간도 칸막이로 되어 있어
옆사람 신경이 안쓰이도록 해 두었다. 직원에게 왜 이렇게 넓게 해 두었냐고 살짝 물어보니
개인PT 서비스를 최대한 좋게 하기 위해 그랬다고 했다.




그리고 또 놀란 것은 입구쪽 라운지. 원두 직접 갈아서 만들어지는 커피머신이 있었는데
가격이 겨우 1,500원이다. 솔직히 운동하기 싫은 날도 그냥 와서 커피 한잔 뽑아서 라운지 의자에
앉아 노트북하고 놀다가 안마의자에서 안마하고 가도 본전은 뽑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핸드폰 충전기계까지. 이건 선 넘네 ㅋ)

많은 기구 중 헬창인 내가 제일 맘에 드는 기구. 보시다시피 데드리프트를 할 수 있는 렉이 있는 이 머신이다.
왠만한 헬스장에서는 1,2개 있을까 말까 해서 오늘 데드 해야지 계획하고 헬스장 왔어도 못하고 가는 경우가 태반이였는데 여기는 이 기구가 7개나 있었다. 아무리 사람이 몰리는 퇴근 후 저녁시간에 와도 7개의 기구가 한번에 사용되고 있을 확률이 낮을 것 같았다.(데드리프트는 엄청 중요한 운동 중 하나다)
그리고 특이한 정보를 듣게 되었는데 여기는 갤러시왓치 같은 생체리듬을 파악하는 손목팔찌를 주는데 그게 헬스장 회원관리 시스템과 연동되어 회원의 운동량과 몸상태 정보를 저장해서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했다.
(이제는 헬스도 AI인가 ㅋㅋㅋㅋ)


오늘은 차를 타고 왔었는데 솔직히 건물안에 주차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고
바로 옆에 공영주차장이 있었다. 2시간 정도 주차했는데 4,500원정도 나왔다.
(인터넷 찾아보니 헬스장과 제휴되어 있어
1시간 무료란다.ㅋ 돈 아까워ㅋㅋ)
송내역 근처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최고지만 가끔 차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이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최선인 것 같았다.
나도 이제 벌써 나이가 40대 중반이 되었다. 운동은 더 이상 취미나 선택이 아닌 나에겐
필수가 되었다. 여기서 나의 몸을 다시 20대로 만들어야지ㅋㅋㅋㅋ
